항간에는 선(仙)의 단리(丹理)를 정확히 기록한 문헌은 없고 그저 선적(仙的)인 의식이 있을 뿐이다.
선은 수천 수만년 전 상고시대(上古時代)부터 전래하여온 비전(秘傳)이 있었다고 봐야하나 기록이 남지 않았음은 심히 유감이다.
그러나 문자로 선단(仙丹)을 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산 생명체로서 보고 듣고 지도를 받아 실행하여 체득이 있을 뿐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수천 수만 년 전부터 신선사상(神仙思想)이 전래하여 왔으며 옛 중국에서는 신선을 우리 나라에 와서 찾으려 했으며 중국상대(中國上代) 문헌에는 신선설(神仙設)이 없다. 노자(老子)에도 없었고 장자(莊子)에 이르러 비로소 나타난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생활과정에서 고대신관(古代神官)들이 입산하여 수도하였고 그 산을 신산(神山)이라 하여 숭앙하였고 산에 들어가 수도하는 자를 신선이라 하였으며 산에 들어가는 이유는 산이 고(高)하므로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생각에서였으며 이는 제천 또는 경천사상(敬天思想)에서 발생한 것이며 월성(月星)과 태양신(太陽神)을 신봉하는 마음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는 곧 우리 민족의 사상으로 선적(仙的)인 생활화를 이룬 것이다. 이러한 전통에서 신선사상(神仙思想)이 전래하여 왔으며 신관 아닌 사람도 입산하여 선(仙)의 도법(道法)을 닦으면 기인적(奇人的)인 선인(仙人)이 되는 수가 많았다.
그러나 그들의 최종의 수행은 숨을 고르는 조식법(調息法)인 단리수행(丹理修行)이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경천사상에서 하늘과 통하고 있는 공기를 많이 마시며 잘 조화하는 것이 하늘과 상통(相通)한다는 판단에서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기공호흡(氣孔呼吸)은 물론이려니와 전신의 기(氣)를 유통시키는 법까지 체득(體得)케 되어 자연과 상통하는 문(門)이 열리며 기적이 일어나 성도(成道)를 하게 되었던 것이므로 비전(秘傳)으로서 구전심수(口傳心授)하게 된 것이니 고증(考證) 없이 실증(實證)으로서 산 역사는 흐르는 것이다.
세상에 이름이 밝혀진 고선인(古仙人)만 해도 천기도인(天氣道人) 이하 환인(桓因), 단군(檀君), 영랑(永郞), 옥룡자(玉龍子), 최고운(崔孤雲), 백우자(百愚子), 청학진인(靑鶴眞人), 운학도인(雲鶴道人), 청운도인(靑雲道人)이며 백우자(百愚子)는 이혜손(李惠孫)이요, 청학진인(雲鶴道人)은 위한조(魏漢祚)이니 모두 이조(李朝) 성종시(成宗時)의 사람이요 청운도인(靑雲道人)은 현존하고 계시며 청산(靑山)의 사부이다.
중국의 선파(仙波)의 고선(古仙)은 광성자(廣成子) 이하 황제(黃帝), 노자(老子), 위백양(魏伯陽), 장자양(張紫陽), 여순양(呂純陽), 장삼봉이라 하나, 정통적 한민족(韓民族)의 단리(丹理)로써 성도(成道)하였는 지는 의문이 있다.
이러한 신선사상의 발상지는 우리 나라이기 때문에 선적 의식(仙的 儀式)이 있게 된 것으로서 그의 명(名)은 변천과정에서 밝(밝고 깨끗한 사람의 뜻), 산(하늘과 땅의 새 사람), 사이(하늘과도 통하고 사람과도 통하는 사이사람), 삶(사람을 살리는 사람의 뜻), 선인(先人, 모든 사람보다 앞선 사람), 천기도(天氣道, 하늘기운의 뜻)라 하였고, 후에 입산(入山)한다 하여 선인(仙人)이라 하고 진리의 법(法)을 닦는다 하여 선도법(仙道法)이라 호칭하게 되었다.
(붉은 글씨는 아래 '아' 字로 표기가 안돼 일반 '아'자로 표기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 옮긴이)
차후에는 현묘지도(玄妙之道)니 풍류도(風流徒), 단기법(丹氣法), 풍월도(風月道), 국선(國仙), 단도(丹道), 정각도(正覺道)니 하였으나 오직 그의 목적은 전장(前章)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국선도는 진실무위(眞實無爲)하고 청정독립(淸淨獨立)하여 소요자재(逍遙自在)하며, 관규수진(觀竅修眞)으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직접 행공(行功)하여 우주의 정(精)이 단전(丹田)에 집적(集積)이 되게 하여 기장신명(氣壯神明)하게 되는 법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국선도는 양생지도(養生之道)이며, 양기법(養氣法)으로서 전인적 인간완성의 성명쌍수의 수련이란 면에서, 타 문파의 도법과는 다른 국선도만의 독특한 수련법인 것이다.